"총선 일정 빠듯한데 시간 지연되는 경향"
"다음 주나 그다음 주 안에 결정될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 유상범 의원은 전날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으며 공석이 된 자리의 보궐선거와 관련 "신속하게 마무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국위원회에서 복수로 후보를 올려서 하게 되면 선거 운동 기간도 부여해야 하고 여러 가지 시간이 많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8 leehs@newspim.com |
유 의원은 '단수 추천'과 관련해 "총선을 위한 여러 가지 당규도 정리해야 되고 당무감사위원도 해야 한다. 총선 일정이 빠듯하다"라며 "신속히 그런 총선 대비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거기(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더 많은 시간을 소요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 아마 당 지도부의 판단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복수로 경선을 하는 방식보다는 당 지도부가 전국위원회에 단수 추천을 한 뒤에 찬반 투표를 하는 방식이 낫다는 시각이다. 사실상 지명직 최고위원을 한명 더 추가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단수로 추천해서 신속히 결원을 채우는 정도로 가는 게 맞지 않겠나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저는 (추천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중량감 있는 친윤계 인사가 올까. 아니면 균형을 맞추는 차원에서 비윤계 인사 혹은 지역을 배려한 인사가 올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엔 "다음 주나 그다음 주 안에 결정이 될 것이다. 결정이 안 되면 그때 나가서 제가 또 한 번 자세히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전날 당 윤리위원회가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태영호 의원에겐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린 것을 두고 "두 분의 설화랑 녹취록 파동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부담을 준 건 명백하고 국민적 비판 여론도 강했었다"라고 했다.
유 의원은 "윤리위에서도 충분히 소명하고 두 번에 걸쳐서 장시간의 논의를 거쳤다. 윤리위가 아주 신중하게 결정했기 때문에 존중해야 된다 하는 입장으로 제가 말씀을 대신하겠다"라고 했다.
태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 징계를 앞두고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최고위원직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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