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상위 20% 소득가구와 하위 20% 소득가구의 소득격차가 8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회주의 체제인 베트남 사회에서도 소득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9일 베트남 통계총국(GSO)이 전국 4만7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2022년 시민 생활수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023만 베트남동(VND)으로 분석됐다.
반면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34만6000동 그쳤다. 소득 상·하위 20% 간의 편차가 7.6배에 이르는 것이다.
1인당 월평균 소득은 467만 동으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소득이 증가하기는 3년 만이라는 게 통계총국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호찌민시를 비롯한 베트남 동남부지역 주민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이 633만동으로 가장 높았고, 북부 산간지역이 317만동으로 가장 낮았다.
월평균 지출액은 1인당 280만동으로 집계됐으며, 상위 20%의 지출액(410만동)이 하위 20% 지출액(130만동)보다 3.2배 많았다.
지난해 베트남의 가구당 평균 가구원은 3.6명이었다.
베트남 통계총국은 '도시와 농촌,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사이에 사회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의 가구당 월평균소득 수준을 보여주는 그래프.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2023.05.09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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