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위원장 "광명시민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
강신성 위원 "광명 이전 백지화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민들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를 요구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8일 시에 따르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이승호 공동대책위원장과 강신성 비상대책위원 등 7명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 염원 삭발식'을 거행했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이승호(오른쪽) 공동대책위원장과 강신성(가운데) 비상대책위원 등 7명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 염원 삭발식'을 거행했다. [사진=광명시민 공동대책위원회] |
삭발에 동참한 이승호 공동대책위원장은 "광명시민이 명백히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면 광명시민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신성 비상대책위원은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누구을 위한 이전인가요? 광명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시민들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차량기지 이전은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광명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해 제대로 정책을 세워 살기좋은 광명시를 제건해야 한다. 저 또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정치인으로서 광명시민과 함께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백지화 할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여성 비상대책위원으로 삭발에 동참한 김춘년 위원은 "오늘은 어버이날인데 부모님께서 주신 머리카락을 태어나서 처음 삭발했다"며 "기재부 장관님, 국토부 장관님, 제발 광명시에는 차량기지를 보내지 말아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삭발식에서 기재부장관과 국토부장관 모형 허수아비를 세우고 광명시민 의견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에 대해 공대위 측은 광명시장의 두 차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참여 요청을 비롯해 기재부장관 면담 요청 등 광명시민 요구사항을 모두 묵살하는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사업 추진 방식을 비판하기 위한 의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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