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와 마랏 일로시조비치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지사는 4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향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 10만여 명을 따뜻하게 맞아줘 역사적, 민족적으로 연대의식이 잠재된 곳이자 한국의 중앙아시아 최대교역국, 최대투자대상국으로 꼽히는 나라다.
김관영 도지사와 마랏 일로시조비치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지사는 4일 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향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사진=전북도] 2023.05.04 obliviate12@newspim.com |
이날 교류의향서를 맺은 알마티 주는 인구 200만 명에 카자흐스탄의 경제상업 중심지로 농업, 공업, 무역업 등이 고루 발달돼 있다.
전북도와 농업, 관광,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실리적인 교류협력사업이 기대될 뿐 아니라 현재 신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코나예프와 새만금이 연계해 상생 발전 방안도 추진해 볼 만한 지역이다.
전북도와 알마티 주는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에 따라 앞으로 1년간 관광문화, 농업, 산업, 인적자원 역량 강화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우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해 본격적인 결연을 맺기로 했다.
우선 오는 6월 알마티 주의 협조로 주 청사 현지에서 전북의 판소리 등 전통문화를 선보이며 현지인과 고려인을 대상으로 전북도 홍보와 고려인들이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한다.
또 올 12월 개관을 목표로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한국과 중앙아시아 협력포럼, 도립미술관과 함께 카자흐스탄 현대미술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카자흐스탄은 고려인의 역사가 깃든 곳으로 한국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고, 중앙아시아에서 경제교류가 가장 활발한 곳이다"며 "알마티 주와 문화교류를 시작으로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교류를 추진해 전북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뉴실크로드를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마랏 일로시조비치 주지사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전북도와 문화를 비롯해 양 지역이 공동 번영할 수 있는 교류사업을 펼쳐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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