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르포] '이태원 참사' 반년, 외국인 관광객에 상권 회복 바람 '솔솔'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4:32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4:32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침체됐던 이태원 상권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업종에 따라 회복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인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3일 오전 이태원 거리에는 평일인데도 쇼핑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보였다. 두 달 전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였다. 외국인들은 23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에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거나 지인들과 함께 옷가게를 구경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3일 오전 서울 이태원 해밀톤 골목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2023.05.03 allpass@newspim.com

올해 설까지만 해도 폐업을 고민했다는 맞춤정장집 사장 강길규 씨는 "지난달에 흑자로 돌아섰다"며 화색을 지었다.

강씨는 "코로나19 이전 매출의 70~80%까지는 회복한 것 같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했을 땐 300~400% 정도 올랐다"며 "4월부터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고 이번달도 벌써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서 토이샵을 운영 중인 강신환(78) 씨도 "확실히 최근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다"며 "눈에 띌 정도로 매출이 오르진 않았지만 주요 고객층이었던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돌아와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참사 현장과 맞닿은 해밀톤 호텔 뒷골목에는 음반 기기를 새로 설치하거나 리모델링으로 새단장에 나선 술집들도 보였다. 배달 라이더들도 잇따르는 주문에 분주히 식당을 들락날락했다.

지난 1월 정부에서 발행한 '이태원 상권회복상품권'도 관광객 유치에 한몫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세계음식거리에서 만난 맥주집 사장 이모 씨는 "할인율이 꽤 되다보니 상품권을 사용하는 손님들이 많다"며 "아직 주말 손님은 좀 적지만 낮 손님부터 차차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한식집 직원 박모(50) 씨도 "상품권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다"며 "또 5월이 가정의 달이니까 여러모로 (매출 회복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참사 이후 약 5개월 만에 이곳을 찾았다는 미국인 관광객 엠마(30) 씨는 "날씨도 좋고 나들이겸 지인들과 오랜만에 단골 타코집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오기 전엔 분위기가 어떨까 걱정도 됐는데 막상 와보니 좋다.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