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명품백, 고가 귀금속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A(20대)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 상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 이용된 휴대폰[사진=진주경찰서] 2023.05.03 |
A씨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약 2년간 인터넷 상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 명품백, 고가 귀금속, 숙박권 등 판매한다고 속여 167명으로부터 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동호회 회원들이 관심을 물건을 판매하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기망해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범행에 이용하는 금융계좌(52개)와 휴대전화번호(77개)를 수시로 바꿔 사기 이력 조회 사이트에서 해당 계좌·전화번호가 등록·조회되지 않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지난 2021년 3월 피해 사건 167건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물품사기 범죄는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 범죄이므로 사이버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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