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콘텐츠 생태계 조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콘텐츠비즈타운'(콘텐츠기업지원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와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국비 42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위탁사업으로, 부산진구 양정동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 한 후 올 연말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개소할 계획이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
2027년까지 국비 약 7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40억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7012㎡,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기업입주실, 복합문화공간, 회의 및 교육실,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입주실은 5개 층 내 총 25개 실로, 기업 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평형을 다양하게 조성하고 성장 가능성 있는 미들기업 및 지역 유망 콘텐츠 기업과 역외기업을 유치해 기업 비즈니스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2012년 개관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센텀시티 소재)를 통해 기업 입주 공간을 지원하는 등 타 산업에 비해 성장 속도가 높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제는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 대응하고 과도기를 넘어 강소기업 및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절실하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라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유치하게 됐다.
시는 부산콘텐츠코리아랩,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 이은 부산콘텐츠비즈타운 조성으로 콘텐츠 기업의 창작-창업-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콘텐츠비즈타운은 콘텐츠 지식 재산권(IP) 개발지원, 콘텐츠 개발 인력양성과 유관기관 및 지역대학과 연계한 일자리 지원, 멘토기업 매칭 기업성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 콘텐츠 산업을 견인할 강소기업 배출과 청년 선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게임 및 영화 도시로서 브랜드가 확립되어있고 이를 기반으로 게임, 웹툰, 드라마, 애니메이션, 출판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라며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통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업을 지원해 K-콘텐츠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스타기업을 배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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