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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지자체 합동평가' 역대 최고...'매니페스토 논란' 불식시키나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7:26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7:26

정성·정량평가 최우수 지자체 선정, 특·광역시 유일
"신사업 추진 성과 유의미"..."대전시 정책 인정받아"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정부의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받았다. 사실상 민선8기 출범 후 첫 정부 성적표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실천 등급 평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3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최우수 자치단체에 대전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합동평가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유일한 종합평가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17개 시·도의 국가위임사무, 국가보조사업 및 국가 주요시책에 대한 추진성과를 평가한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3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최우수 자치단체에 대전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3.05.02 nn0416@newspim.com

대전시는 특‧광역시 분야에서 정량평가 3위, 정성평가 1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앞서 민선7기 2022년 평가(2021년 실적)에서는 정량평가 3위, 정성평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성평가 지표 22개 중 14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1위 성적을 거둔 점이 눈에 띈다. 정성평가는 정부 합동평가단이 22개 정성지표별 우수사례를 선정해 진행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자체 간 상호 검증을 거치는 등 평가를 놓고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했음에도 이번 평가에서 이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상당히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이택구 행정부시장은 "정성·정량평가 모두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곳은 특·광역시 중 대전이 유일하다"고 "그간 우리 시가 정성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정성평가 1위 결과는 공직자들이 열심히 새로운 일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성과를 받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에 따라 특별교부금이 이달 중 교부된다. 지난해 12억7900만원을 받은 만큼 올해 특교금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앞서 매니페스토본부의 대전시 'D등급' 평가 논란 후 발표된 정부평가인 만큼 대전시가 관련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매니페스토본부는 '17개 시도지사 공약실천 로드맵 평가'에서 자료 제출을 거부한 대전시를 최하위 등급인 D등급으로 평가했다.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즉각 반발하며 매니페스토본부 측에 평가 구조(용역비) 내역을 공개하라며 공식 항의한 바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매니페스토본부가 진행한 평가와 정부 평가 기준(내용)이 상이한 만큼 이를 놓고 비교할 수 없겠지만 대전시 추진 정책 정당성이 이번 정부 평가를 통해 인정받은 셈이 됐다"며 "대전시가 지역 발전과 시민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는 점을 정부로부터 공인을 받았다.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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