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여야, 전세사기특별법 '피해자 범위·보증금 채권' 두고 평행선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6:24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6:24

정부, 피해자 범위 넓혔지만 野 "추가 확대"
보증금 채권 매입 여부는 여야 간극 커
3일 국토위 법안소위서 재논의 예정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여야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피해자 대상 범위를 넓히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야당은 더 확대된 안을 촉구하고 있다. 또 야당은 보증금 채권 매입 주장도 굽히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전날(1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전세사기 특별법 관련 정부·여당안(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안, 심상정 정의당 의원 안을 병합 심사했지만 피해자 지원 대상과 추가 지원 법안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04.20 pangbin@newspim.com

민주당 소속 최인호 국토위 야당 간사는 2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정부가 채권 매입을 할 수 있다고 방향만 틀면 그 사이에 타협 지점이 있을 수 있다. 근데 정부는 아예 직접적인 지원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채권 매입을 한다고 한 뒤에, (전세 사기) 범위가 넓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으니 실효성 있게 어느 사기 피해까지 적용될 것인지 숫자나 액수는 (합의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100%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범위는 추후 정부여당과 합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김정재 국토위 여당 간사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가 전세보증금을 선지급할 경우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며 "국가가 개인 사기 사건 관련 손해를 직접적으로 부담하면 향후 벌어질 전세 사기 사건이나 이외에 여타 사기 범죄 사건이나 보이스피싱 주가조작 등에도 세금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형평성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야당의 보증금 반환 채권 매입 주장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국토부는 전날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적용 기준 6가지를 4가지로 줄인 수정안을 제시했다.

수정된 4가지 안은 ▲대항력·확정일자 모두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임차권 등기를 마친 경우 ▲임대인의 파산 및 회생절차 개시, 경·공매 절차 개시로 인해 다수의 임차인에게 피해 발생했거나 발생 예상되는 경우 ▲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이 3억원 이하인 경우(단 전세사기 피해 지원위원회에서 50% 범위 최대 4억5000만원까지 인정) ▲수사 개시, 임대인 등의 기망 또는 임대인이 보증금 반환할 능력 없는 자에게 임차 주택 소유권 양도하는 경우다.

야당은 국토부 수정 안에 대해 조건이 여전히 협소하며, 명백한 사기로 대항력을 상실한 피해자들은 구제받을 수 없다고 문제 제기하고 있다.

최 간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가급적이면 사기성, 깡통 전세는 최소한 다 포함돼야 한다"며 "(전세 사기 사건을) 일반 사기 사건처럼 보기 힘든 것이 정부의 정책적 실패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법이라는 건 말 그대로 특별법 아니냐"며 "특별법에 맞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부 수정안과 관련해 김 간사는 "기존 정부여당 안을 대폭 수정할 경우 현재 조사 완료된 미추홀구 주민 2500세대를 확인해 보니 피해자 요건을 갖춘 대상자가 피해 주민의 99% 해당된다는 걸 어제 법안 심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수정안의 타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여야는 오는 3일 오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전세사기 특별법 심사를 이어간다. 앞서 쟁점 사항인 정부의 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상 수정 안과 임대보증금 채권 매입을 두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