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판 버핏 점심' 나서는 정의선…전경련, 4대그룹 교감 커지나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5:15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5:15

전경련 주최 '갓생 한끼'에 정의선 참여
"4대그룹 당장 복귀는 어려워도 소통 늘 것"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방미 경제사절단을 이끌며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 역할을 수행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4대 그룹과의 관계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취임 후 새로 태어난다는 각오로 혁신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한 4대 그룹의 복귀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2일 전경련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경련이 주최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행사인 '갓생 한끼'에 첫 타자로 참석한다. 이 행사는 김 회장대행 취임 후 전경련이 마련한 첫번째 국민 소통 프로그램이다. 경제계 리더와 MZ세대의 소통 및 재능기부 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오는 25일 열리는 첫번째 행사에는 정 회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참석한다. 이 중 재계의 관심을 끄는 것은 정 회장의 참여다.

정 회장이 전경련 단독으로 주최하는 공식 행사에 참여한 것은 2017년 2월 현대차그룹이 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한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전경련이 주관한 경제사절단에는 참여하기는 했지만, 이는 전경련 행사라기보다는 대통령과 경제계 전체의 행사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지자 회비 납부 중단과 함께 공식 탈퇴했다. 이후 전경련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고, 전경련 역시 내부 정비 등으로 인해 공식 행사를 최소화해 왔다.

이후 위기의 전경련을 이끌던 허창수 전 회장 등이 사퇴하고, 후임 회장 선임에 난항을 겪으면서 전경련은 수장 공백이라는 더 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김 회장대행의 선임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통령 해외 순방 관련 경제계 행사를 두차례 연속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위상을 끌어 올렸다. 여기에 전경련 위상 회복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4대 그룹'과의 관계 역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전경련이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고 국민속으로 들어가려는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에 추천과 자문을 많이 원했고, 그 과정에서 정 회장을 많이 추천받은 것으로 안다"며 "정 회장 역시 고민과 주변의 조언을 구한 후 MZ와의 소통, 그리고 행사 취지에 공감해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소탈하면서도 소통을 많이 하고, 최근 현대차의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총수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또 미래 시대의 중요한 산업인 모빌리티 업계의 리더라는 점도 젊은 층에 호응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인사"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4대 그룹 복귀로 바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전에 비해 전경련과 더 많은 소통은 하겠지만, 부정적인 사건으로 인해 탈퇴했다가 몇년 지나 바로 복귀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다른 관계자는 "결국 전경련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달라진 평가를 받을 것일지와 함께 복귀를 위한 명분이나 계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행사와 관련 현대차그룹측은 "회사 차원에서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