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계양구에 있는 농원에서 불이 나 70대 부부가 숨지고 비닐하우스 17개동이 탔다.
28일 낮 12시 2분께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의 농원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70대 A씨와 부인 B씨 등 2명이 숨지고 비닐하우스 17개 동이 탔다.
이들 부부는 10년 넘게 이곳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인천 계양구 비닐하우스 [사진=인천소방본부] |
비닐하우스 불로 검은 연기가 수십m 치솟으면서 소방당국에는 170여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계양구는 안전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며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 통행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근의 계양중학교는 불이 나자 학생 490명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킨 뒤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1시간만에 큰 불길을 잡고 4시간만에 진화 작업을 끝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화 작업이 완전히 끝나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A씨 부부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