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과 공항의 협업으로 댄스필름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아르코댄스필름 'ALIVE'압도적 영상미 자랑, 인천국제공항 초대형 미디어타워에서 28일부터 상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와 MOU를 맺고, 2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실내 초대형 미디어타워에 아르코댄스필름 'ALIVE'를 상영한다.
8K 고해상도로 제작된 댄스필름 'ALIVE'가 상영되는 인천국제공항(T1) 미디어타워는 세로 27m, 가로 10m, 폭3.5m 직사각형 큐브로 무려 8층 건물 높이에 달하며, 국내 최대규모는 물론 초고화질을 자랑하는 실내 LED전광판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상징하는 신개념 조형물이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극장장 강량원)이 수년간 침체되어온 공연예술을 되살린다는 의미를 담아 한국 댄스필름의 국제적 교두보 마련을 위해 기획․제작한 'ALIVE'는 매체의 크기뿐 아니라 미학적 완성도에서 압도적 위상을 자랑하며, 미디어타워에 상영되는 댄스필름으로서는 국내 최초, 최장 시간으로 2분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아르코댄스필름 'ALIVE' 인천국제공항(T1) 미디워타워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04.28 jyyang@newspim.com |
공항이라는 공간의 '이동, 머묾, 흐름'을 모티브로 하여 창작한 시간의 성질과 몸의 움직임, 전통과 현대적 감각의 무용이 어우러져 살아 움직이는 한 편의 산수화가 탄생했다. 일월오봉도에서 착안한 산봉오리, 해, 달, 소나무, 물과 탈, 무궁화 등 전통문양의 이미지들이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를 통해 현대적 기하학으로 형상화되었고, 그래픽 모션디자인으로 완성돼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미학이 구현됐다.
아르코댄스필름 'ALIVE'의 창작진으로는 총괄영상디렉터 윤민철, 비주얼 아티스트 박귀섭, 무용수 김미애, 권혜란, 밝넝쿨, 김재승, 강천일, 김다운과 함께 20명의 군무진이 합세한 총 26명의 퍼포머들이 만든 움직이는 산수화의 생명력을 거문고리스트 황진아의 음악이 배가시켰다. 또한 의상 진영진, 헤어분장 윤수영, PD 오선명을 비롯한 50여명의 스텝들이 일월오봉도와 전통문양을댄스필름으로 구현하는데 협업했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온라인 댄스필름 플랫폼인'아르코댄스필름 A to Z'사업을 통해, 엄선된 국내 아티스트의 댄스필름을 대중들이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번 최고의무용 퍼포먼스와 고도의 시네마 영상기술력으로 선보이는 작품 'ALIVE'의 인천국제공항(T1) 미디어타워 상영을 계기로, 극장이 기획․제작한 댄스필름이 창작되는 전환기를 맞았으며, 관련아티스트와 애호가들의 지속적인 기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병국 위원장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번 협업은 콘텐츠와 베뉴의 이상적인 결합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한국 댄스필름 장르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로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이자 동북아 허브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예술적 몸의 언어와 디지털 광학기술의 결합을 통한 압도적 댄스필름 상영 시대를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르코댄스필름 'ALIVE'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앙밀레니엄홀에 위치한 미디어타워에서 4월28일부터 정식으로 송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웅장한 댄스필름을 감상할 수 있는 뷰스팟을 터미널 2층과 3층에 마련된 전망 공간으로 꼽으며, 타워가 워낙 커서 보는 위치마다 시각적 차이가 있는 것도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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