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종합지원센터 4곳에서 전문 세무사 직접 상담
센터별 주 2회, 지하철 역사 등 '찾아가는 상담' 16회
유튜브에 온라인 세무교육 동영상 등 공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5월말까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 및 세무상담'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노동자와 다양한 직종의 '프리랜서'들은 개인사업자 또는 자유직업 소득자로 분류된다. 매년 5월에 지난해 소득에 대한 세금을 정산하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세금을 환급받거나 추가로 납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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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 세무상담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사업. [사진=서울시] |
하지만 세무신고가 처음이거나 방법을 잘 몰라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아 가산세를 추가로 납부하거나 환급을 받을 수 있음에도 해당 사실을 몰라 그냥 넘어 가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서울시는 2021년부터 세무 상담과 소득세 신고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총 11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을 받은 노동자 8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90% 가까운 응답자는 세무 상담사업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도 5월 31일까지 서울시가 운영 중인 시내 4개 노동자종합지원센터(도심권·동남권·동북권·서남권)에서 관련분야 전문 세무사가 직접 세무상담을 진행한다.
상담내용은 ▲종합소득세 신고대상 여부 ▲신고에 필요한 서류 ▲세무신고 방법과 유의점 ▲세금 납부요령 ▲절세방법 ▲공제기준 등이며 센터별로 주 2회 정해진 요일에 진행된다.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센터를 직접 찾기 힘든 노동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상담'도 진행한다. 대리운전·퀵서비스기사 등 플랫폼노동자가 많이 찾는 이동노동자쉼터 3곳과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사, 성북문화원 근처에서 총 16회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찾아가는 상담은 오후 6시 이후 야간 시간에도 진행돼(북창쉼터 제외) 시간적 여유가 없는 플랫폼 노동자의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종합소득 신고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과 세무신고 방법, 절세방안 및 세테크 등에 대해 세무사가 자세하게 알려주는 온라인 세무교육 동영상도 5월 첫째 주 노동자종합지원센터(4개)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조완석 노동정책담당관은 "많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가 종합소득세 신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어 자비로 세무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법적·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가 현장에서 꼭 필요한 지원을 발굴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