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가 지방자치 70년과 도의회 66년 역사를 담은 '경기도의회사'의 편찬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도의회 탄생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주된 의정 성과와 과제에 대한 연구 준비가 종료됨에 따라 20년 이상 중단된 역사서 편찬작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가 지방자치 70년과 도의회 66년 역사를 담은 '경기도의회사'의 편찬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사진=경기도의회] |
도의회는 26일 오후 의회 청사 제2정담회실에서 '2023년 경기도의회사 편찬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의회사 편찬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실시했다.
회의에는 편찬위원회 김현삼 위원장과 이지훈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자형(더민주, 비례)·정하용(국민의힘, 용인5)·최병선(국민의힘, 의정부3) 의원, 박정현 의정회장, 김종석 도의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연구용역 수행업체인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의 최종보고와 관련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및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종보고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1997년과 1999년 두 차례에 걸쳐 의회사를 편찬한 이후 24년째 발간을 중단했다. 지난 2021년 의정전시시설인 '경기마루' 전시내용을 구성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나, 역사서 편찬자료로 활용하기에는 한정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내실 있는 의회사 편찬을 재개하기 위해 올들어 지난 1월 30일부터 4월 29일까지 3개월 일정으로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주요 과업내용은 ▲의회사 편찬의 목표와 단계별 추진방안 마련 ▲경기도의회사 편찬 목차 및 범위 설정 ▲의회사 편찬 규모 및 형식 제안 ▲사업예산과 기간 제시 ▲경기도의회사 편찬용역 과업지시서 작성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도의회의 역사적 배경과 대수별 주요 의정내용을 담은 '시대사'와 알기 쉬운 주제별 의정활동을 서술한 '대중서'로 구분해 발간하자는 의견이 제안됐다.
전·현직 의원 인터뷰 등 구술자료와 각종 문서, 출판물 등 문헌자료, 사진 및 디지털 자료를 총괄적으로 수집, 기술함으로써 도의회가 도민 생활에 미친 영향을 규명하고, 의회의 정체성과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쇄물은 물론 홈페이지 게재용 이 북(e-book), 디지털 의회사를 점진적으로 편찬해 다양한 연령대에서의 접근성을 확대할 시 의회사의 실질적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편찬기간은 총 3년, 편찬규모는 권당 350쪽 내외로 총 10권, 3500쪽 분량이다.
김현삼 위원장은 "오늘 보고회는 의정활동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최종 검토의견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에 수립된 기본계획을 토대로 의회의 제도적 변화와 우수조례, 대수별 특징을 파악함으로써 전국 최대 광역의회의 위상에 걸맞은 의회사를 편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956년 9월 3일 개원하고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지방자치제가 중단되면서 해산됐다가,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로 재구성돼 현재 제11대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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