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동박 사업 시동 거는 LG화학...불 붙는 '음극재 대전'

기사입력 : 2023년04월26일 16:22

최종수정 : 2023년04월26일 17: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수·자체 개발 등 다양한 사업계획 검토
동박 시장, 455% 이상 성장 예상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그룹의 화학·소재 기업인 SKC가 동박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에 이어 LG화학도 동박 사업에 나선다.

LG화학 충남대산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기업 인수와 자체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방향에서 동박 사업을 검토 중이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음극재는 배터리 수명과 충전 시간을 좌우하는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10~15%를 차지한다.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동박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용 동박 시장은 2020년 13.5톤(t) 에서 2025년 75만t 규모로 45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고용량·고출력에 방점을 둔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기업에겐 고강도·고연신 등 얇으면서도 전해액 유입을 막아줄 정도로 강한 동박이 필요하다.

이에 기업들 대부분이 관련 업체 인수를 통해 동박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대표 동박 제조기업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SKC도 2019년 글로벌 1위 동박 회사인 KCFT(현재 SK넥실리스)를 인수해 동박 시장에 참전한 것과 비슷하다.

LG화학의 경우 일본의 동박 제조업체인 니폰덴카이가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니폰 덴카이는 생산량 기준 글로벌 6~7위권 동박 기업이다.

LG화학은 자체 기술 개발도 검토 중이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NGBS 2023'에서 최영민 LG화학 전무는 "자체 동박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 공급망을 배제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중국 기업보다 과거 동박에 두각을 보였던 후루카와 니폰덴카이 같은 일본 동박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사진=SK넥실리스]

현재 국내 동박 업계의 선두주자는 SKC에 자회사 SK넥실리스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동박 시장에서 SK넥실리스는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의 왓슨(19%)과 대만의 창춘(18%)이 뒤를 이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인수 전 일진머티리얼즈)는 점유율 13%로 4위를 차지했다.

SK넥실리스는 연간 동박 생산능력을 약 5만2000t에서 2026년 25만t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C는 지난해 폴란드에 유럽 최대 규모의 동박 공장을 건설했다. SK넥실리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총 9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5만t 규모의 생산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생산 능력이 가장 높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 생산능력은 국내 2만t, 말레이시아 4만t 등 약 6만t규모다. 말레이시아, 스페인과 미국 등 해외 거점을 통해 2027년까지 23t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솔루스첨담소재와 고려아연도 관련 투자에 나서는 등 동박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 해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의 생산 능력은 현재 1만3000t으로 오는 2025년까지 3만t에서 2027년엔 6만t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솔루스첨단소재 역시 2026년까지 유럽과 캐나다에 각각 연간 10만t, 1만7000t 규모의 동박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동박 업계 관계자는 "회사마다 원하는 동박 스펙이 달라 이에 맞춰 다양한 배합이 필요한 데 이를 단기간 내 맞추긴 어려울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업체에 대응해 원가 절감 시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