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판 커지는 배터리 음극재 핵심소재 '동박시장'...경쟁구도 가열

기사입력 : 2023년02월28일 15:26

최종수정 : 2023년02월28일 15:26

일진머티리얼즈 사명 변경...동박시장 선점 준비
동박시장 2025년 75만톤 약 10조원 규모 성장
SK넥실리스, 스웨덴 기업과 1.4조원 동박 공급계약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시장이 뜨겁다. 동박은 구리를 극도로 얇게 만든 막을 말하는데, 배터리 음극재를 구성하는 핵심소재로 사용된다. 업체들은 시장 주도권을 잡기위한 치열한 경쟁구도를 벌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를 올 1분기 안으로 인수 완료한다. 다음달 14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변경하고, 롯데케미칼 주요인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동박 세계 4위인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고 배터리 소재 사업을 본격화했다. 화학 계열사를 키우고 있는 롯데 입장에선 2차 전지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이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동박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약 6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 등지에 오는 2027년까지 22만5000톤 규모의 공장 건설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2차 전지에 들어갈 소재 사업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용 동박 시장은 2021년 27만 톤에서 2025년 75만 톤, 약 10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동박은 고도의 공정제어 기술과 설비 경쟁력을 기반으로 얇고 넓고 균일한 표면의 구리 호일을 길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최고 기술력을 보유 중인 국내 동박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약 35% 규모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동박 시장 점유율 1위인 SKC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SKC의 동박 제조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스웨덴 2차전지 제조사인 노스볼트에 1조4000억원 규모 동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K넥실리스는 오는 2024년부터 5년간 폴란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인데, 이곳 공장에서 생산하는 동박을 공급한다.

SK넥실리스는 올 하반기부터 연산 5만 톤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지역 투자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여러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들과 추가 중장기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려아연도 동박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연간 12만 톤에 달하는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설비를 확보하며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오는 2026년까지 유럽과 캐나다에 각각 연간 10만 톤, 1만7000톤 규모의 동박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박시장의 진입장벽은 높은 편으로 일반적으로 제품 생산까지 수 년이상 걸려 신규 진입이 어려운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커지고 있어 핵심 소재인 동박 생산 설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