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종합] 수단 탈출 교민 28명, 공군 수송기 타고 서울공항 안착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7:35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8: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3일 수단 하르툼 출발, 1170㎞ 육로 이동
24일 오후 하루 걸려 포트수단 무사히 도착
C-130J 수송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송
대기 중이던 KC-330 수송기로 국내로 후송

[서울=뉴스핌] 국방부 공동취재단,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무력 충돌로 내전이 격화된 수단에서 탈출한 우리 교민 28명이 공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편으로 25일 오후 4시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수단 교민들은 23일 오전(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해 약 1170㎞를 육상으로 이동했다. 다음날인 24일 오후 2시 40분께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수단 교민들은 포트수단에서 대기 중이던 우리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편으로 홍해 맞은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우리 공군의 시그너스 수송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수단 교민들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입국해 가족을 만나고 있다. 2023.04.25 photo@newspim.com

무력 충돌 사태가 빚어진 수단을 어렵게 빠져나온 우리 교민 28명은 하루가 넘는 육로 이동 끝에 무사히 우리 공군 수송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포트수단까지는 평소 차량으로 약 13∼15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안전한 육상 경로를 택한 교민들은 이동 시간이 하루가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수단에 체류 중이던 일본인 수 명도 일본 정부 요청에 따라 우리 교민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우리 교민들이 수단을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가장 큰 힘이 돼 줬다. 대통령실과 외교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은 우리 교민들의 철수 작전을 '프라미스'(Promise·약속)라 명명하고, 여러 이동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다수 관련국에 꾸준히 협조를 요청해 다각적인 도움을 끌어냈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수단 교민들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23.04.25 photo@newspim.com

특히 국방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했다. 

우리 공군의 C-130J 수송기를 지난 21일 현지로 가장 먼저 급파됐다. 육군 특전사 최정예 요원들인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의 최정예 특수요원인 공정통제사(CCT), 조종사, 정비사,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 명이 함께 현지로 들어갔다. 

다음 날인 22일에는 오만 살랄라 항에 있던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DDH-II·4400t급)까지 만일에 대비해 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했다. 충무공이순신함에는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특수전전단 요원들이 파병돼 있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수단 교민을 태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시그너스'가 2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안착하고 있다. 2023.04.25 photo@newspim.com

해외 우리 국민들을 고국으로 안전하게 철수하는 '프라미스 작전'에 육·해·공군의 최정예 특수요원들이 모두 출동했다.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우리 공군의 KC-330 수송기도 23일 김해기지를 이륙해 24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었다. 

슈퍼 허큘리스와 시그너스는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때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여명을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번에도 우리 공군의 슈퍼 허큘리스와 시그너스 수송기가 해외 교민을 고국으로 안전하게 철수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호송 임무에 투입된 공군 공정통제사는 "시시각각 임무 바뀌고 진행 상황 과정에서도 정보가 부족한 게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 통제사는 "포트수단에 착륙할 때 공항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할 수 없어 전술비행으로 착륙했다"면서 "성공적인 작전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약속 지킬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정통제사는 "이번 프로미스 작전에서 통신 쪽 맡았다"면서 "우리 군의 2개 특수부대가 침투해 안전하고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통제사는 "아무래도 야간으로 항상 언제 투입될지 모르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항상 대비하고 있었다"면서 "수단 현지는 언제든지 총알이 빗발칠 수 있어 항상 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수단 교민들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작전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04.25 photo@newspim.com

이 통제사는 "긴박하게 시작된 작전이었지만 우리 국민을 완전하게 대한민국으로 모실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 군은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통제사는 "태국과 인도, 수단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이동했다"고 말했다.

KC-330을 현장 지휘한 조주영(중령) 공중급유비행대대장은 "국가와 국민 지키는 군인으로서 수단 교민들을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철수하는데 일조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긴박한 현지 상황에서도 모든 요원들이 긴장 늦추지 않고 임무를 수행했기에 이번 프라미스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응원해 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공항 현장에서 임무 대원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프라미스 작전은 우리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하는 약속 지켰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그 과정에서 여러분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 가져도 좋다"면서 "여러분의 노력과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작전 투입 과정에서 임무 하달 후 최단 시간 내 출동 준비를 마쳤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 군은 언제든지 국민이 부르면 출동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위기가 있어선 안 되겠지만 우리 군은 항상 투입될 수 있는 준비를 완벽히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