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수준인 리스 3월 기준 35%로 늘려"
"우려하는 것만큼 IRA 영향 크지 않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IRA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상황과 관련해 리스를 확대하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6년부터 생산되는 차종들이 IRA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대자동차 재경기획본부장인 서강현 부사장은 25일 컨퍼런스콜에서 IRA와 관련된 투자자의 질문에 "현 시점에서 해당 차종이 없다는 것은 다 공개된 바 있다"라며 "다만 상업용 차량과 리스를 확대하면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부분과 동일하게 된다"고 리스를 통한 적극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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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부사장은 "이미 5%에 불과한 리스 비중을 3월 기준 35%까지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라며 "SK와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배터리 합작 공장이 2025년 생산을 시작하는데 슈율에 따라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처음부터 최대생산량이 다 돌아갈 정도로 생산 계획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충분히 2025년 생산되는 전기차들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생산 차종이 IR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2026년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그 이전 해당년도는 리스차량을 최대한 늘리며 차츰 혜택 받는 차종을 늘려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센티브 경쟁에 노출돼 있음에도 전기차 판매는 줄지 않고 있다. 전기차 외에도 SUV나 제네시스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우려하는 것 만큼 IRA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단언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