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전기차(EV) 기업 테슬라(TSLA)는 EV가격 인하 추진 및 하반기의 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올해 설비 투자에 최대 90억 달러 지출을 예상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올해 최대 최소 70억~90억달러로 지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전 전망치인 60억~80억 달러보다 높아진 수치다. 향후 2년간 지출 전망은 70억~90억 달러로 유지했다.
테슬라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테슬라는 비용 절감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난 9개월 동안 설비투자 전망치를 계속해서 높여 왔다. 특히 올해 1분기중 제조 공장 및 장비에 대해 테슬라가 지출한 금액은 1분기에 21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18억달러보다 늘었으며 지난 분기의 19억달러 보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테슬라는 현재 건설 중인 새 공장은 없지만 올해 후반에 사이버트럭 출시를 준비하면서 기존 공장의 생산 능력 확장을 꾀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네바다 기가팩토리 단지를 확장하기 위해 36억 달러를 배정했다. 이곳에서 테슬라는 오랫동안 지연된 세미 트럭을 대량 생산하고 연간 200만 대의 경량 차량에 충분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한 베를린과 오스틴에 있는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전기차 글로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멕시코에 기가팩토리를 열 계획이다.
테슬라의 매출 대비 자본 지출 비율은 지난 12개월간 총 매출의 약 9%로 집계됐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9%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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