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세계 최대 음료 회사 코카콜라(종목명:KO)가 24일(현지 시각) 월가 전망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보고했다. 고물가에 따른 가격 인상에도 높은 수요가 유지된 덕분이다.
코카콜라는 지난 1분기 분기 매출이 조정 기준으로 109억6000만달러(약 14조6261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4.5% 늘었다고 보고했다. 월가 전망치 108억달러(약 14조4126억원)도 상회했다.
[사진= 코카콜라사] |
분기 주당 순이익(EPS)도 68센트(조정 기준)로 시장 예상치(64센트)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6.25% 늘었다.
환율 요인과 인수 및 매각 영향을 제외한 회사의 유기적 매출은 이 기간 12% 증가했는데 회사는 음료 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여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코카콜라 역시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가격 인상 수요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와 파트너사들이 고객에게 직간접적으로 판매하는 음료량을 보여주는 단위 판매량(Unit case volume)은 1분기에 3% 증가했다. 북미에서의 판매량은 큰 변화가 없고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는 3% 줄었지만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수요가 강력했다.
또 이날 코카콜라는 2023년 회계연도 매출과 EPS 전망도 기존 그대로 고수했다. 매출은 3~5%, EPS 4~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24일 뉴욕 증시 장중 코카콜라의 주가는 0.4% 상승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