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세계적인 생활용품 업체인 프록터 앤드 갬블(종목명:PG)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고물가 속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덕분에 실적이 선방했다.
P&G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 순매출(할인·반품액 제외)이 200억7000만달러(한화 약 26조673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월가 컨센서스인 순매출 193억2000만달러, EPS 1.32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미국 뉴욕 슈퍼마켓에 진열된 프록터앤갬블(P&G)의 섬유유연제와 세제 제품들 [사진=블룸버그] |
외환·인수·사업분할의 영향을 제외한 연간 자체 매출(organic sales)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4~5%에서 6%로 올려잡았다.
P&G는 이 기간 전체 상품군의 평균 가격을 전년 대비 10% 인상했으며, 전체 판매량은 3% 줄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이 판매 감소를 상쇄한 셈이다. 이로써 전체 판매량은 4개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회사의 주가는 2% 넘게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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