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J&J, 종목명:JNJ)이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올려잡았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J&J의 매출은 1분기 247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오르며 월가 전망치(236억7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도 2.68달러로 월가 전망(2.5달러)을 상회했다.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023.04.18 koinwon@newspim.com |
또 이날 회사는 2023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979억~989억 달러로 지난 1월 전망치에서 10억달러가량 상향 조정했다. 연간 순이익 전망도 종전의 주당 10.45~10.65달러에서 10.60~10.70달러로 올려 잡았다.
조셉 워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건강·제약·의료장비 사업부가 고르게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1분기 세 사업부의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보다 훨씬 높았으며, 이로 인해 낙관적으로 (전망이) 바뀌었다"면서 2023년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별로 제약 사업부 매출은 1분기 13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 넘게 늘었다. 블록버스터 제품인 면역매개성염증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의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의료장비 사업부 매출도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어난 75억달러에 육박했다. J&J는 지난해 12월 혈액순환과 산소 공급 의료기술 업체인 아비오메드를 인수한 것이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올해 별도의 상장 기업으로 분사하는 소비자건강 사업부 역시 1분기 약 38억달러의 매출은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4% 늘어난 것이다.
또 이날 J&J는 2022년 실적 호조에 힘입어 분기 배당금을 주당 1.19달러로 5.3% 늘리는 방안을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J&J는 발암 논란을 일으킨 자사 베이비파우더 제품 제조 책임에 대한 배상금으로 89억 달러(약 11조7000억원)의 합의금을 제안했다. 앞서 탈크 기반 베이비파우더 소송을 처리하기 위해 베이비파우더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한 후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자 합의금을 4.5배로 높였다.
회사가 제안한 배상 규모는 생산자 책임 합의 가운데에는 최대 규모다. 이번 합의가 성사되면 장기간의 법적 분쟁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에 이후 회사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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