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귀국'·'윤관석·이성만 출당' 질문에 반문
李 "중·러 자극해 안보 위기 올까봐 걱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들을 향해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돼가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전 대표 귀국 시 만날 계획이 있느냐'·'윤관석·이성만 의원도 출당시켜야 된다고 생각하느냐'·'(송 전 대표) 기자회견은 어떻게 보셨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발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3.04.21 pangbin@newspim.com |
뉴스타파에 따르면 경찰은 국민의힘 고양시 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아 전 의원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뉴스타파 기사 속 내용은 모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저에 대한 명예훼손은 물론 악의적 가짜뉴스로 고양시민 여러분께 혼란을 야기한 뉴스타파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거론해 여당도 '돈봉투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지도부 총사퇴 주장까지 나왔다'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잠깐만 서보라"며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지금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정상회담 과정에서 중국·러시아를 계속적으로 자극해 경제에는 타격이, 안보에는 위기가 오지 않을까 매우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라고 하는 것은 매우 예민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신중하게 발언해야 하고 의제를 선정하거나 의제에 대해 논할 때도 한국의 국익 그리고 국민들의 경제와 민생,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위기에 대해 깊은 고려를 해주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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