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최근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총책 등 피의자 검거 및 송환을 위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중국 공안부장에 협조를 당부하는 취지의 친서를 전달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중대사관 경찰주재관이 전날 중국 공안부 측 인사를 만나 윤 청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사건 추적 단서를 공유했으며, 신속한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공안부 역시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3.04.12 yooksa@newspim.com |
윤 청장은 이날 국장급 회의를 소집해 필요 시 중국에 협의 후 실무출장단을 파견하는 방안은 물론 지휘부 차원의 방중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회원국에 신종 범죄수법을 공유하고 유사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17일 인터폴 사무총국에 보라색 수배서 발부를 요청했다.
보라색 수배서는 인터폴이 발부하는 8개 수배서 중 하나로 회원국에 범죄 수법을 공유하고 유사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약 음료 피의자들의 검거 송환을 위해 중국 공안부와 인터폴 채널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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