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심리 상담에 나선다.
인천에서는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와 일당이 480여 세대 388억원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채 최근 두달새 20~30대 피해자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천지역 전세 사기 피해자의 심리 상담에 나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사진=인천시] |
인천시는 다음달 19일까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현장과 전화를 통한 심리상담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피해자들이 집중돼 있는 미추홀구에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보내 현장에서 심리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버스는 전문가가 탑승해 스트레스 검진과 종합심리검사, 상담 등을 하게 된다.
시의 마음안심버스는 이날부터 미추홀구 보건소와 숭의동 주인공원 등에 머물며 피해자에게 심리 상담을 한다.
시는 또 정신적 위기상황 발생 시 상담받을 수 있는 24시간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도 운영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 대해 전문가 상담과 함께 필요할 경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