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 대상 특강을 통해 '개척정신과 불굴의 제주역사가 지방 분권 고도화의 초석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할 것'라고 강조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 4·3평화재단 대강당에서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에 참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국장급(지방3급) 고위공무원 39명을 대상으로 '제주의 당당한 역사와 빛나는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섰다.
오영훈 지사가 19일 오전 제주 4·3평화재단 대강당에서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에 참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국장급(지방3급) 고위공무원 39명을 대상으로 '제주의 당당한 역사와 빛나는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4.19 mmspress@newspim.com |
이날 강연에서 오 지사는 고대사부터 근현대사에 이르는 고난의 제주역사와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온 제주의 강인한 정체성을 언급하면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제주가 걸어온 길과 지역 특성에 맞는 지방자치 실현의 중요성을 결부시켰다.
오 지사는 해상무역을 통해 천년을 이어온 탐라 역사를 언급하면서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인식이 강한 제주도는 1919년 3・1운동 1년 전에 시작한 제주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대규모 해녀 항일운동, 제주4․3, 6․25전쟁 참전까지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변방의 부속도서인 제주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제대로 정립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별자치도의 길을 처음 개척한 제주의 위상을 두고 "곧 특별자치도가 되는 강원도와 전라북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주특별법을 통해 제주가 제시해왔다"며 "앞으로도 제주는 분권과 관련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마다 역사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지방시대라는 것은 광역시도별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다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행정과 민간에서 다양성을 발현할 때 코로나 대전환의 시기에 대응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오 지사는 도정핵심 정책인 제주형 도심교통항공(UAM) 상용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민간 우주산업 육성 등에 대해 소개하며 제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역사·문화 우수사례 탐방을 위해 3박 4일간(4월 18~21일) 제주를 방문하는 부이사관 39명을 대상으로 제주의 역사와 핵심 도정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공공정책연수원 주관으로 처음 이뤄졌으며, 향후 공공정책연구원은 제주를 찾아오는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주홍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