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몸이 정상이 아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프르스카오픈에 출전하는 조코비치가 기자회견에서 "오른쪽 팔꿈치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팔꿈치 이상을 호소한 조코비치. [사진 = 뉴스핌 DB] |
조코비치는 지난주 클레이 시즌 첫 경기로 출전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3회전에서 21세의 로렌조 무세티(이탈리아)에게 1대2로 역전패 당했다. 당시 오른쪽 팔꿈치에 압박밴드를 착용한 채 플레이하였으나 서비스 속도, 스트로크 정교함이 떨어져 주변의 우려를 자아냈다.
조코비치는 2017년에도 같은 곳에 부상을 입어 일찌감치 시즌 종료를 했었다. 2018년 1월 호주오픈에서 복귀했지만 팔꿈치 상태가 온전치 않아 16강에서 정현에게 패했다.
36세를 맞는 조코비치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고향인 세르비아의 이웃나라에서 올 시즌 처음 열린 스프르스카오픈에서 우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스탄 바브린카(스위스)에게 역전승한 18세의 루카 반아셰(프랑스)와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그는 젊은 파이터로 매우 움직임이 빠르다. 누구도 그를 만만하게 보지 말아야 한다"며 상대를 경계했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함께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공동 1위(22회)를 달리고 있다. 조코비치는 5월28일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노린다.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엉덩이 부상 탓에 아직도 투어에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라 조코비치가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팔꿈치 부상이 23회 메이저 대회 우승 길목에 변수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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