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에서 수소를 연료로 한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운행되고 연료 공급을 위한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이처럼 수소를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인천시는 18일 중구 신흥동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수소연료전지 기반 시내버스 인도식과 수소 생산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된 수소 생산기지에서는 하루 1만 200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 버스 48대(1대당 25kg 기준) 수소 승용차는 240대(1대당 5kg)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국내 수소 생산기지는 창원, 평택, 삼척에 이어 인천이 네 번째다.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준공된 수소 생산기지 [사진=인천시] |
시는 이번 수소 생산기지 준공으로 안정적인 수소 공급이 가능해져 수소차 보급 확대 및 수소 기반 대중교통망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수소 생산기지 준공식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을 받는 수소버스 인도식도 열렸다.
앞서 시는 올 3월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산업부 공모에 참여해 전국 최대 규모인 수소버스 130대를 확보했다.
시는 2024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37대 중 700대를 수소버스로 조기 교체하고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 보호는 물론 전기차와 달리 충전 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더 길어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 교통 수단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소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깨끗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만드는 등 인천이 수소산업의 선도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