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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교통대책...김포 주택시장 '정중동'

기사입력 : 2023년04월19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4월19일 06:01

교통 여건 차이…파주 운정과 비교시 집값 등락폭 달라
버스 증차 임시방편…지하철 5호선 연장이 실질적 해결책
"교통 대책 반영까지 긴 시간 소요…당장 시장 반응없을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대면서 경기 김포신도시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스 증차, 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개통 등 다양한 교통 대책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시방편인 버스 증차에 이어 실질적 해결책인 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노선 개통이 가시화되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교통 대책이 반영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은 정중동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서울시, 김포시 등 지자체가 교통 대책을 내놓으면서 김포 주택시장에 대형 호재가 발생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개화역에서 김포 골드라인 혼잡구간 버스전용차로 현장점검을 마친 뒤 실무자에게 버스 및 버스전용차로 현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 hwang@newspim.com

◆ 교통 여건 차이…파주 운정과 집값 상승폭 달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개화역~김포공항입구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이르면 한 달 내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김포 고촌에서 서울 개화역까지의 버스전용차로는 지난 2월부터 운영되고 있지만 개화역에서 김포공항입구까진 버스전용차로가 연결돼 있지 않다.

서울시는 해당 노선에 출퇴근 혼잡시간대인 오전 7~10시, 오후 5~9시에 버스전용차선(가로변·시간제)을 시행한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승객을 분산하는 차원에서 전세버스 80대를 투입한다.

밀집도가 높은 김포골드라인 대신 분산교통수단으로 버스를 투입해 교통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김포신도시는 '베드타운'이라는 인식 강해 타 신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비슷한 시기 수도권에서 지정된 2기 신도시로는 파주 운정, 화성 동탄1·2, 수원 광교, 성남 판교, 서울 송파(위례) 등이 있다.

한강을 사이에 끼고 마주보고 있는 파주시와 비교해봐도 집값 등락폭에 차이가 있다. 상대적으로 파주시가 집값 등락폭이 컸다. 이는 결국 교통 여건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파주시의 경우 GTX-A 개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값 상승률에 영향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 전용 84㎡는 2020년 11월 9억9990만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다. 2019년 10월 첫 거래가 4억99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1년새 5억원이 오른 것이다. 최근 거래는 지난달 이뤄졌으면 5억원에 손바뀜됐다. 같은동에 위치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2018년 9월 4억2470만원에 첫 거래가 이뤄진 이후 2021년 10월 9억4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다. 최근 거래는 지난달 5억9800만원에 이뤄졌다.

반면 김포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2단지' 전용 84㎡는 2017년 3억6289만원에 첫거래가 이뤄진 이후 2021년 9월 7억4200만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다. 최근 거래는 이달 5일 이뤄졌으며 4억88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같은동 'e편한세상캐널시티' 전용84㎡ 역시 최고가 8억4700만원을 찍은 이후 지난달 5억58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이는 GTX-D 초기 노선안이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잇도록 설계된 이른바 '김부선' 논란이 한몫했다. 즉 이 지역 교통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의 '변방'으로 분류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포공항역에서 시민들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출퇴근 교통난 해소 대책…집값 상승 기대감

이번 버스 증차를 시작으로 김포시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책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교통 호재에 따른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11일 서울 5호선ᆞGTX 등과 연계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 계획안에 따르면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GTX D(장기역~서울 용산역)노선과 지하철 5호선 연장선(장기역~방화역)이 김포에 신설될 예정이다. GTX D노선 추진방안은 올해 6월까지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포시는 지역 최대 숙원인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계기관 논의는 2017년부터 시작됐으나 그동안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등 이전 문제로 인해 답보 상태에 있었다. 서울시는 5호선 종점 방화역에 있는 차량기지와 인근 건폐장을 김포로 이전하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김포시는 주민 반발 등을 우려하며 난색을 보여왔다.

다만 당장은 교통 대책 수립에도 김포시 주택시장은 정중동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호가도 크게 오르지 않은데다 문의도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이란 게 현지 중개업소의 이야기다.

김포시 G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버스 증차 계획 발표 이후 아직까지 문의가 많이 늘어나진 않았다"면서 "오늘도 2건 정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M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정부 발표 이후에도 문의가 늘어나는 등 큰 변화는 없었다"며 "위치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호가도 여전히 답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버스 증차는 임시방편이란 생각에 당장 호재로 보긴 어렵다는 판단이 우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버스 증차 보단 실질적 해결책인 지하철 5호선 연장이 가시화될 경우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정부의 김포골드라인혼잡 완화대책은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김포시 대중교통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기회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의 활성화도 기대된다는 게 현지의 이야기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 시장이 크게 반응하거나 가격 이슈가 반영되긴 어려울 것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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