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RBC 헤리티지 공동 7위로 마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특급대회'로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시즌 5번째 톱10에 들었다. 매트 피츠패트릭(영국)이 연장끝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 공동 7위에 올랐다. 톱10에 든 것은 3월 플레이어스 챔피업십 공동 6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17일(한국시간)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임성재 [사진=PGA] |
임성재는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14번 컷을 통과했고 10번째 톱25이자 5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시즌 톱25 확률은 70%로 높아졌고 톱10 확률도 35%에 달한다.
공동 34위로 컷을 통과한 임성재는 전날 3라운드에서 공동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톱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출전한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공동 17위, 마스터스 공동 16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모두 25위 이내로 경기를 마치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피츠패트릭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들어가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와 3차례 연장전을 치르는 접전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연장 1, 2차전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둘은 연장 3차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3차전에서 피츠패트릭이 두 번째 샷으로 이글을 만들 정도로 홀 가까이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전날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피츠패트릭은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10개월 만에 승수 추가하며 통산 2승째를 안았다. 우승상금은 무려 360만 달러(47억원).
17일(한국시간) RBC 헤리티지 최종일 연장끝 우승한 매튜 피츠패트릭. [사진=게티 이미지] |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기대했던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공동 15위,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경훈(32)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가 이번 시즌 지정한 '특급 대회'로 전년도 800만 달러 총상금이 2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스피스는 지난해 144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