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대학교는미국 하버드의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장애인 보행을 보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청주대 스포츠재활학과와 미국 하버드의대는 이번 연구에서 새로운 전기자극 기술인 'transcutaneous interferential-current nerve inhibition(TINI)'과 소형 발목 보조 로봇을 결합해 보행 시 발목 굴곡 범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실증했다.
청주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가 미국 하버드의대와 새로운 보행 보조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 청주대] 2023.04.16 baek3413@newspim.com |
이 연구는 전기생리학과 기계공학의 새로운 융합기술을 사용해 보행 중 발목 움직임을 보조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뇌병변 장애인의 기능적 움직임을 돕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안 대다수 뇌 손상 환자에서 발생하는 근육 경직이 심할 상태에서 로봇이 관절을 움직일 경우 오히려 인대나 힘줄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어 재활 현장에서 기술 확산에 제한이 있었다.
또 환자의 경직에 저항할 수 있도록 큰 힘을 발생시키는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됐으나 무거운 무게로 인해 실생활 적용이 어려웠다.
이번 연구는 'TINI' 기술과 로봇 보조 기기를 결합해 종아리근 수축 억제에 따른 보행 시 발목 굴곡 범위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TINI' 기술은 기존 전기자극 기술과 다른 새로운 생리학적 메커니즘으로 작용,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로봇 보조 기기와 결합해 적용했다.
김유신 청주대 스포츠재활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TINI' 기술의 타당성 검증 단계로 향후 기술 완성도가 진행됨에 따라 장애인 등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Gait & Posture)에 지난 5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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