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용량 ESS 구축 사업 수주
글로벌 탄소 중립 부응 기대
국내 전력계통 안정화 기여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소울에너지가 1200억원 규모의 영국 보틀리 지역에 대용량 ESS 사업을 수주하고 착공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 ESS O&M(유지관리) 기술을 인정받고 국내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소울에너지는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완성한 개발 안건이 이번 수주로 이어진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소울에너지 ESS 이미지. [사진=소울에너지] |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이번 영국 ESS 사업을 통해 운용 능력을 공고히 다지고 전력 거래 시장이 활성화된 영국에서 계통안정화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면 침체된 국내 ESS 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ESS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핵심 시설로 초과 발전량을 저장하고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 대에 방전하는 장치다.
이와 관련해 소울에너지는 영국이 유럽 ESS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 중 하나라는 판단으로 영국시장을 겨냥했다.
지난 1월 영국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2.4GW/2.6GWh의 배터리 ESS가 운영되고 있다. 또 향후 3~4년 이내에 약 20.2GW의 배터리가 추가적으로 계통에 연계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지영 소울에너지 대표는 "추후 국내 시장이 열렸을 때 소울에너지가 국내 전력계통 안정화에 앞장설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