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오는 12일 신상공개위원회 열어
주범 이경우에 범행자금 7000만원 건넨 혐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찰이 강남 납치·살해 사건 배후로 의심받는 부부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오는 12일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유모씨와 황모씨에 대한 피의자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상공개위가 공개 결정을 내릴 경우 경찰은 곧바로 피의자들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 유모 씨의 부인 황모 씨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황씨는 지난 2021년 주범 이경우(35)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4000만원을 건네며 피해자 A(48)씨를 납치해 살해할 것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3.04.07 hwang@newspim.com |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신상공개위를 개최한 뒤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했다. 경찰이 부부의 신상공개를 결정하면 이 사건 신상 공개자는 5명으로 늘어난다.
유씨와 황씨 부부는 지난해 9월 이경우가 범행을 제안하자 동의한 뒤 범행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부부가 착수금 7000만원을 범행자금으로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지난 8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돼 구속됐고 부인 황씨 또한 지난 10일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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