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조달물품 부정 납품 근절 업무협약' 체결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오전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산업부 주요 공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조달물품 부정 납품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외국산 물품을 국산으로 속여 공공부문에 납품하는 불법 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 기관이 협력을 강화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10일 열린 '공공기관 조달물품 부정 납품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윤태식 관세청장(왼쪽)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2023.04.10 victory@newspim.com |
이날 업무협약으로 산업부는 41개 소관 공공기관이 부정 납품 의심 정보 및 조달계약 자료 등을 관세청에 제공하도록 적극 협조한다. 17개 공기업과 11개 준정부기관, 13개 기타 공공기관 등이 이에 해당된다.
관세청은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토대로 부정 납품 혐의업체를 조사하고 그 결과 등을 신속하게 해당 공공기관에 공유한다.
또한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 산업부 및 소관 공공기관, 관세청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던 공공기관 자체 조달계약 자료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국민건강·사회안전과 직결되는 공공조달 부정납품 행위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공공기관의 조달계약 자료와 관세청의 수입통관자료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공공조달 부정행위를 차단하는 상시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부정 납품 행위는 국내 중소기업에는 납품 기회 상실을, 국민에는 서비스 품질 저하를, 공공기관에는 각종 안전사고 발생 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며 "부정납품 근절을 위해 산업부는 41개 소관 공공기관, 관세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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