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한 전용 콜센터·채팅 상담 서비스 운영
고령층 고객 위한 '찾아가는 정비' 서비스 제공
금융범죄 예방 위한 대면교육·AI 시스템도 있어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현대캐피탈이 금융 디지털화에 익숙하지 않은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전용 콜센터, 고객패널, 대면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장애인 고객을 위해 전용콜센터, 채팅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지난 2015년부터 수화상담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청각 장애 고객들에겐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상담 내용을 요약한 문자메세지를 발송해 고객이 상담한 내용을 잊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자료=현대캐피탈] |
현대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이용하는 고령층 고객을 위해 '찾아가는 정비' 서비스도 운영한다. '찾아가는 정비 서비스'는 고객이 고령층 전용 상담창구를 통해 정비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면 직원이 직접 방문해 차량을 정비해 준다.
최근 현대캐피탈은 금융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령층 고객의 목소리를 회사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특별한 제도를 선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주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 관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고객패널 제도인 '스피커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업계 최초로 60세 이상의 고령층 소비자를 '스피커스'로 특별 모집했다.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대면교육과 AI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금융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복지센터에서 직접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현대캐피탈 직원이 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대면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런 대면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전에 강사 교육을 이수한 어르신들을 강사로 직접 투입해 맞춤형 눈높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대캐피탈은 대면교육과 더불어 AI 피해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보이스피싱을 선제적으로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금융거래 이력, 디지털 친화도, 전화를 통한 마케팅 반응률 등 수많은 경우의 수를 조합해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의 특성과 대조한다.
이후 보이스피싱 고위험 고객군을 발굴하고, 대상 고객에게는 '보이스피싱 유의사항'을 알리는 알림톡을 발송해 심사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해 혹시 모를 고객의 피해를 예방한다. 이런 분석으로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자사 보이스피싱 민원 건수는 지난해 20% 감소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고령층이나 장애인 고객 등 금융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하고, 금융범죄로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ightjen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