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인 인천시 중구의 옛 인천우체국 건물에 대한 보존·활용 방안이 마련된다.
옛 인천우체국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일본이 우편 업무를 전담하는 '인천우편국'으로 쓰기 위해 지었으며 지난 1982년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인천시 중구 옛 인천우체국 건물 전경 [사진=인천시] |
인천시는 중구 항동6가의 옛 인천우체국 소유권을 얻어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 옛 인천우체국 건물의 보존·활용 방안을 찾는 토론회를 열고 오는 6∼11월 6개월간 관련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2월 용역결과를 기초로 보존· 활용 계획을 확정 짓고 투자심사, 문화재위원회 현상변경 허가, 리모델링 등을 거쳐 2025년 10월 시민들에게 건물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지난 2018년 10월 경인지방우정청 정밀안전진단에서 긴급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았으며 이듬해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건물 소유권을 취득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9년 2월 경인지방우정청의 우체국 건물 매입 요청을 받고 시유지인 옛 CJ 대한통운 부지 일부(2824㎡)와 우체국 건물 및 부지를 맞교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옛 인천우체국 건물은 역사적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중구 원도심을 연결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최대한 잘 보존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