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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 메스터 "기준금리, 조금 더 높여야"

기사입력 : 2023년04월06일 00:11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4:3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 금리를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이' 인상하고 당분간 동결할 필요가 있다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물가 안정 목표인 2%로 내려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내달 2~3일 예정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그러면서도 총재는 "지금보다 (금리가) '아주 약간' 더 높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 "그러고 나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향하도록 하기 위해 당분간 거기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연준이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올해 "어느 정도 눈에 띄는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지수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말에는 3.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PCE 물가지수는 5%를 기록했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에서 기준 금리를 4.75~5.00%로 0.25%포인트 올렸다. 또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상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1%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지난해 12월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며 당초 시장 전망보다는 낮은 것이었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이 없는 위원 중 하나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금리를 점도표에서 제시한 것보다 약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예상보다 둔화한 고용 등 경제 지표에 시장에 미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며, 금융 시장 투자자들 사이 5월 0.25% 인상 기대도 후퇴했다. 미 동부시간 5일 기준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5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50% 넘게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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