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산불 진화율 67%...마을주민 추가 대피도
[대전·홍성=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과 충남 홍성에서 산불 진화작업이 3일째 진행되고 있으나 강한 바람 등 영향으로 진화율이 감소했다.
지난 2일 오후 12시 19분쯤 대전 서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46시간째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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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일 오후 12시 18분쯤 대전 서구 기성동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중이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3.04.02 gyun507@newspim.com |
산림당국은 4일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 71%, 잔여 화선 6.7km, 산불영향구역은 713ha로 추정하며 현재 인근 마을 주민 650명이 산직경로당 등 시설에 대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은 지난 3일 오후 6시 기준 산불 진화작업이 이어지며 진화율 79%를 기록했으나, 지속적인 강풍 영향으로 잔여 화선이 길어지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야간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진화율이 감소했다.
한편 충남 홍성 산불 진화율은 오전 10시 기준 67%로 기록됐으며 잔여 화선은 12.8km, 산불영향구역은 1452ha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설 피해로는 주택 34동, 창고 35동, 양곡사당 1동 등 총 71동이 소실됐다.
홍성 서부면에서는 이날 오전 1시쯤 강풍으로 인해 산불화세가 강해져 인근 마을주민이 추가 대피를 하기도 했다. 현재 주민 309명은 마을회관 등에 대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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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밤새워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2023.04.04 jongwon3454@newspim.com |
산림당국은 현재 대전과 홍성에 각각 산불진화헬기 37대, 20대 및 장비와 진화인력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각 시·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가용가능한 산불진화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안전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하며 빠른 시일 내 주불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