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경제청·IPA 협약 체결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 안산 간 도로 일부 구간의 노선이 변경돼 추진된다.
인천~ 안산 간은 고속도로 통과 구간의 환경피해와 상업지역 경제 침해 등의 문제로 차질을 빚어왔다.
인천시는 3일 인천항만공사·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노선을 민관협의체 대안노선으로 변경하고 협력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에서 제2순환고속도로와 인천항 골든하버 부지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간 노선도(파란색이 대안노선) [노선도=인천시] |
제2순환도로 인천∼안산 간(19.8km) 고속도로 건설은 1구간 시흥나래∼남송도 8.4km와 2구간 남송도∼인천남항 11.4km로 나눠 진행되며 1조68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하지만 2구간 노선 주변에 있는 습지보호지역 보호와 환경피해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민관협의체 합의를 통해 대안노선을 도출했지만 인천항만공사(IPA)의 이견에 부딪혀 진척을 보지 못해왔다.
IPA는 대안노선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복합지원용지(골든하버)를 지나고 이로인해 토지가치 하락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해왔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토지가치 하락이 예상되는 토지 일부를 매입하는 한편 골든하버 부지 수익 보전을 위한 개발·실시계획 변경에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대안노선을 국토부에 전달해 최종 확정하고 후속 행정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김포∼파주∼포천∼남양주∼양평∼이천∼오산∼안산∼인천∼김포를 잇는 전체 260.34㎞의 도로로 마지막 인천~안산 간이 완공(2029년 목표)되면 전체 구간이 개통된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