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티맵모빌리티가 지난해 실적으로 97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3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046억 원, 영업손실 97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74.5% 늘고, 영업손실은 300억 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지난해 매출 급증은 TMAP AUTO, 발렛 등 드라이버 영역에서 성장, 화물 등 사물이동 외형 증가, 서울공항리무진·로지소프트 등 신규 자회사의 매출 증대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했다"며 "(회사는) 사물이동과 대리운전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PM·렌터카·주차 및 발렛 등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진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해 왔다"고 전했다.
티맵모빌리티 로고. [사진=티맵모빌리티] |
또 "각 비지니스 모델(BM)별 성장이 매출 증대에 기여해 2년 연속 두 배 이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특히 티맵모빌리티는 자회사 와이엘피(YLP)와의 시너지로 국내 미들마일 물류 중개 시장의 선도 입지를 확보했으며, API·Data 분야에서는 20여 년간 축적한 압도적 이동 데이터를 토대로 가시적 성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운전자·비운전자·사물이동·DATA 등 주요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가치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2025년을 목표로 한 기업공개(IPO) 시점을 전후로 흑자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대외 불확실성이 큰 플랫폼 분야에서 2년 연속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묵은 것을 고치고 새것을 창조하는 혁고정신(革故鼎新)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순손실로 1608억 원을 기록했다. 순손실 증대는 '회계적 처리 상의 손실'이 주요 요인으로, UT 관련 지분법평가손실과 우버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추가 부채 인식 등에 따라 영업 외 손실 합산 규모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인건비 증가 및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계획적 비용 투입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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