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튀르키예 의회가 30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비준안을 승인하면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제 나토에 가입할 준비가 다 됐다"며 "모든 30개 나토 회원국이 핀란드의 가입을 비준했다. 나는 이들의 신뢰와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CNN은 튀르키예의 비준이 핀란드의 나토 가입 '마지막 장애물'이었다고 전했다. 핀란드는 이르면 다음 주에 나토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인 또 다른 북유럽 국가 스웨덴의 비준안은 계류 중이다. 아직 튀르키예와 헝가리로부터 가입 비준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스웨덴이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의 신병 인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스웨덴의 가입에 부정적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오랜 군사 중립국 지위를 버리고 나토 가입을 추진해왔다.
본래 두 국가는 동시에 나토 가입을 추진했지만 핀란드가 먼저 합류하게 됐다.
핀란드 헬싱키 시청에 있는 국기. 2020.02.06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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