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산림청·소방청·경북도청 등 15개 기관 참여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산불 현장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사용 기관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 강화 위해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합동훈련'을 오후에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산불 진화 [사진= 뉴스핌 DB]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 소방, 해경 등 재난 관련 기관별 통신망을 일원화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전국 단일 무선 통신망이다.
이번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산불 대응 훈련은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경상북도청, 울진군청, 남부지방산림청, 울진소방서, 울진경찰서, 육군 제50사단 등 관내 15개 재난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산불 발생 시 재난안전통신망 고정기지국이 소실되거나 특정 지역에 통화량이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이동기지국을 현장에 배치하고 통화량을 분산하는 훈련이 실시됐다.
아울러 기관 간 음성과 영상통화를 위한 공통 모임(그룹) 기능을 활용해 울진군에서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기관별로 대응 상황을 울진군에 보고하는 등 표준운영절차(SOP)를 적용한 각본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훈련 참여기관은 서로 영상통화를 통해 산불진화요원들로부터 전달받은 정확한 산불 발화지점 등 상황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현장대응하는 등의 연습을 하게 된다.
훈련 상황은 울진군 관내 야산에서 입산자 실화로 인한 산불 발생을 가정해 ▲신고접수․상황전파 ▲초기대응 ▲산불확산 ▲상황종료 진행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발생이 급격히 늘면서 지난 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를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범정부 대책에 나서고 있다. 이번 훈련이 실시되는 울진군 또한 지난해 3월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곳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 현장에서 상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계기관 간 원활한 상호통신이 중요한 만큼 재난 현장에서 재난안전통신망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전훈련을 지속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