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GOOG)이 유튜브 등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에서 온라인 광고 허용 기준을 강화했다. 특히 광고 투명성 센터를 운영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9일(현지시간) 테크 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정책 위반으로 지난해 52억개 이상의 광고를 삭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억개 늘어난 수치다. 신뢰도가 낮거나 유해한 내용을 담은 광고 콘텐츠가 크게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43억 개 이상의 광고를 제한했으며, 670만 개의 광고주 계정을 정지했다.
구글 [사진=블룸버그] |
이에 구글은 글로벌 '광고 투명성 센터'를 열었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광고주 별로 최근 30일 간 어떤 광고를 게재했는지, 특정 지역에 어떤 광고를 게재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즉 이용자들은 구글 검색, 유튜브, 디스플레이 등 구글 플랫폼 상에 게재된 광고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구글은 지난해 금융 서비스 인증 프로그램을 영국, 호주, 싱가포르를 포함한 11개국으로 확대하며 신뢰도 강화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 분야 광고주가 대상이다.
광고주는 자사 제품·서비스를 홍보할 경우 먼저 현지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승인 기관임을 입증해야 한다. 구글은 향후 제공 대상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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