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수주 기반 마련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영국 수출금융청(UKEF)과 공동으로 세아제강지주가 참여하는 영국 해상풍력 구조물(모노파일)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135백만 파운드(약 2140억원)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소재 자회사를 통해 영국 북동부 티스웍스(Teesworks) 산업단지 내 11만평 규모의 부지에서 연간 약 208개 대형 모노파일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이인호(사진 왼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8일 Tim Reid(팀레이드) 영국 수출금융청(UKEF) CEO를 만나 양 기관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료=한국무역보험공사] 2023.03.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모노파일은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로, 풍력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이날 팀 리드(Tim Reid) UKEF 사장과 원전·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7일에는 UKEF가 주한영국대사관에 새롭게 우리나라 특화 수출금융 전문가를 임명한 것에 대한 한국사업 출범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양국의 대표 수출신용기관인 무보와 수출금융청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금융지원은 세계 최대 해상풍력 시장인 영국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저변을 넓히고 양 기관의 협력을 다진 사례로도 평가된다.
이번 금융지원은 2019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양 기관이 협력한 성과로,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주력 수주산업인 방산·원전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영국은 신재생에너지와 원전·방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로서 이번 금융지원이 양국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영국과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우수한 우리기업들에 더 많은 수출과 수주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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