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도가 지역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수주율 증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건설수주액은 2021년 대비 16.2% 증가한 6조 7670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정부의 SOC 투자 감소 기조와 공공발주 의존도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 도내 건설경기지표는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강원도청.[사진=강원도] 2023.03.06 onemoregive@newspim.com |
또 2022년 도내업체 공사 수주율은 90%로 올해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이 중소 건설공사로 수주금액이 적어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철도, 도로, 공공주택건설 등 대형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강원도는 지난해 말 신설된 건설혁신팀을 중심으로 도내 건설단체와 협력해 건설산업의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도내 대형 건설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통한 건설공사 수주율 증대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도내 건설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건설 품질관리자의 겸직 허용 등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시‧군 등 관련 기관(부서)에 권고하였고 본점 소재지 기준일 강화와 적격심사 낙찰하한율 상향 등을 시‧도지사 협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형 건설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입찰 시 지역업체 참여율에 따라 가‧감점이 적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내규 개정을 건의하고 있다.
박기동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 강원특별법 특례 반영으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적 시행 근거를 마련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를 강화하고 지역업체의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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