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내달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은 매년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문화도시 전주' 행사 포스터[사진=전주시] 2023.03.28 obliviate12@newspim.com |
올해는 전주시를 비롯해 중국 청두시(成都)·메이저우시(梅州), 일본의 시즈오카현(靜岡縣) 등 3개국 4개 도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 교류를 이끈다.
이번 개막식에는 짜동(赵东) 중국 메이저우시 부시장, 이데노 츠토무(出野 勉) 일본 시즈오카현 부지사, 장청강(張承剛) 주광주중국총영사관 총영사 등 한·중·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행사에서는 전주시 어린이합창단과 전주시립국악단이 준비한 '웰컴 투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한·중·일 테마 주제공연 △한·중·일 3국의 문화공연 △전주를 대표하는 B-BOY 그룹 '라스트포원'과 국악관현악과의 콜라보 공연 △초청가수 에일리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행사 둘째 날인 내달 27일에는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중국 청두·메이저우, 일본 시즈오카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일 지방자치단체의 영화제작 지원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동아시아 영화 포럼이 펼쳐지고,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동아시아 영화 포럼에는 한·중·일 3국의 창작자들과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해 영상 제작 지원 관련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국내·외 지역 영상위 관계자 등이 현황을 비교하고 앞으로의 과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8일부터 5월 6일까지 한·중·일 3국의 영화를 소개하는 동아시아 영화특별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번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한·중·일 청소년이 참여하는 전통놀이 문화축제와 3국의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거리예술 축제인 동아시아 문화예술페스티벌 등의 기획행사 △전주세계소리축제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등 전주의 대표적인 행사들과 한·중·일이 연계하는 교류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3국 도시 간의 우의 증진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에는 3국 간 문화예술의 협력 및 교류방안을 모색하는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전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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