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가 27일 오후에 예정했던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Ernie Bot, 중국명 文心一言) 관련 생중계 행사를 당일에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생중계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언론인들을 초청하고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할 예정이었던 이번 행사는 스마트 클라우드 서비스와 어니봇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회사는 이날 공개행사 대신 어니봇 API 테스트를 신청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설명회로 전환했다.
바이두는 이미 12만개 기업들로부터 테스트 신청을 접수받았다며 "고객들의 왕성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비공개로 소통하는 장으로 전환했다며, 향후 이와 같은 기업 설명회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행사를 취소했다는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 바이두 주가는 최대 4.5% 급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12분 기준 바이두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2.20% 하락한 151홍콩달러에 거래 중이다.
바이두는 지난 16일 어니봇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사전에 녹화된 시연영상이 생중계되면서 바이두 주가는 장중 10%까지 급락한 바 있다.
16일 어니봇 시연 영상 앞에서 설명하는 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 [사진=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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