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1970년대 산림녹화 사업으로 조성된 숫모르 편백숲길이 제주 사려니숲길과 함께 한국 대표 명품숲길로 인정받았다.
제주도는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산림청에서 주최한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 대회'에서 숫모르 편백숲길이 우수 숲길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숫모르 편백숲길.[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3.27 mmspress@newspim.com |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생태숲~개오리오름~절물자연휴양림~노루생태관찰원~거친오름을 연결하는 편도 총 8㎞ 숲길로, 숲길에는 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 산수국, 고사리류 등 야생화 집단군락지를 비롯해 노루, 박새, 운문산반딧불이, 큰오색딱따구리 등 사계절 동・식물이 분포해 제주만의 특색을 여실히 보여준다.
더불어 거친오름, 개오리오름, 견월악 등 오름군락과 제주마(馬)목장, 한라생태숲, 절물자연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 등 주변 산림생태관광지와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1970년대 산림녹화 사업으로 조성된 울창한 편백림이 즐비한 숫모르 편백숲길은 경사도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산림 치유의 쉼터가 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숫모르 편백숲길이 한국 대표 명품숲길로 인정받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국가숲길 추가 지정,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와 연계한 걷기 행사 개최 등 명품숲길이 가득한 제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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