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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가맹점 사상 첫 30만개 돌파…가맹택시·한식당 크게 늘었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3월27일 12:00

공정위,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 발표
2021년 말 기준 33만5000개…24% 증가
운송분야 133.6% 급증…한식도 39.8%↑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 3억1000만원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전국에서 운영되는 가맹점 수가 2021년 사상 처음으로 30만개를 넘어섰다. 가맹점 수는 한식업종과 운송업종, 편의점업종에서 전년 대비 많이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운송업종은 가맹택시 사업이 활성화된 데 따른 결과다.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1000만원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일종의 유통마진인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3%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가맹본부·브랜드 수는 2022년 말, 가맹점 수·평균매출액은 2021년 말 기준이다.

◆ 전국 가맹점  33만개 넘어섰다…1년새 24% 급증

이에 따르면 가맹본부 수는 8183개, 브랜드 수는 1만1844개, 가맹점 수는 33만5298개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가맹점 수는 전년(27만485개) 대비 24.0% 늘어 사상 처음으로 30만개를 돌파했고, 가맹본부(11.5%), 브랜드 수(5.6%)보다 증가 폭이 컸다. 이는 주요 세부 업종 중 한식업종, 운송업종, 편의점업종 등에서 가맹점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가맹점은 크게 외식업종·서비스업종·도소매업종으로 나뉜다. 외식업종은 세부적으로 치킨·한식·커피·제과제빵·피자 등으로, 서비스업종은 외국어교육·교과교육·이미용·세탁·운송 등으로 분류된다. 도소매업종의 경우 편의점·화장품·건강식품·농수산물 등으로 세분화된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3.03.27 dream78@newspim.com

외식업종 가맹점 수는 총 16만7455개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주요 세부 업종 중에서는 한식업종의 가맹점 수가 3만6015개로 전체의 21.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치킨(2만9373개, 17.5%), 커피(2만3204개, 13.9%), 제과제빵(8779개, 5.2%), 피자(8053개, 4.8%)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식업종의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39.8%나 늘었다.

서비스업종의 가맹점 수는 10만1124개로 전년 대비 36.0% 증가했다. 특히 운송업종의 가맹점 수가 2만6402개로 26.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외국어교육(1만7232개, 17.0%), 교과교육(1만674개, 10.6%), 이미용(4986개, 4.9%), 세탁(3927개, 3.9%) 업종 순이었다. 특히 운송업종의 경우 가맹택시 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가맹점 수가 2.3배 이상(133.6%)으로 크게 늘었다. 

도소매업종의 가맹점 수는 총 6만1008개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편의점업종의 가맹점 수가 5만2168개로 78.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화장품(1588개, 2.4%), 건강식품(953개, 1.4%), 농수산물(893개, 1.3%)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화장품과 건강식품 가맹점 수가 각각 전년 대비 21.3%, 21.2% 감소한 반면 편의점 가맹점 수는 7.0% 늘었다. 편의점의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은 모습이다.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 비중은 4.0%로 나타나 전년 대비 0.5%포인트 늘어난 반면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브랜드 비중은 73.0%로 전년 대비 소폭(4.3%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2021년 11월부터 직영점을 1개 이상 1년 이상 운영해야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이 가능하고 소규모 가맹본부에 대한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가 시행된 데 따른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가맹사업 브랜드의 난립을 방지하려는 개정법이 시장에 안착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 평균 매출액 0.04% 증가…생존경쟁 치열

공정위는 이번에 외식업종의 차액가맹금 정보도 공개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사업자가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상품·설비·원자재 가격이나 부동산 임차료에 대해 가맹본부에 정기적으로 또는 비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대가 중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어서는 것으로 일종의 유통마진이라고 할 수 있다.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은 1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세부 업종별로는 피자업종이 3200만원 가장 높았으며, 이어 치킨(2100만원), 제과제빵(1700만원), 한식(1600만원), 커피(900만원) 업종 순이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3.03.27 dream78@newspim.com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3%였다. 치킨업종이 7.0%로 가장 높았으며, 제과제빵(6.0%), 피자(5.0%), 한식(4.2%), 커피(3.6%) 업종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1년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외식이 2억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서비스는 1억6100만원으로 25.8% 증가했다. 도소매는 5억2700만원으로 1.4% 감소했다. 외식업종 중에서 커피가 코로나19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2억900만원으로 6.0% 증가한 점이 눈에 띄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표준계약서 보급을 확대하고 필수품목을 합리화하는 등 가맹본부와 점주 간 상생협력을 촉진하는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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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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