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 마지막 의무경찰이 지난 23일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24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52년간 해양 치안의 한 축을 담당하며 국가적 사명을 완수한 의무경찰 마지막 기수인 제416기 11명이 23일 전역신고와 함께 해단식을 가졌다.
동해해양경찰서 마지막 의무경찰 전역식.[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3.03.24 onemoregive@newspim.com |
해양경찰 '의무경찰' 제도는 지난 1971년 첫 전투경찰순경 1기 113명을 시작으로 52년간 이어져 왔으며 의무경찰 416기까지 총 4만6277명이 복무했다.
지난 2021년 10월 5일 입대한 마지막 의무경찰 416기는 해경청에서 시행하는 '전역전 미복귀 휴가'를 이용해 이날 전역식을 가졌다. 공식 전역은 오는 6월 4일이다.
마직막 해양경찰 의무경찰 전역은 남아 있는 휴가 일수에 따라 해양경찰청을 비롯한 각 지방청별 일정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의무경찰인 수경 김시우는 "의무경찰로 근무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며 성장한 계기가 된 만큼 사회로 나아가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수경 장영훈은 "의무경찰로 입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국가적 사명을 다한 것 같다"며 "해양경찰 의무경찰로서 자부심을 가지며 성실히 사회생활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시영 서장은 "오늘날까지 성실히 근무하여 국가적 사명을 완수한 의무경찰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의무경찰은 해양경찰의 역사 속에 사라지지만,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해양경찰과 함께 한 청년들이 더 강하고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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